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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 - [지속가능 인천] 다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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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순천지속협 댓글 0건 조회 826회 작성일 23-10-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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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수길 고려사이버대학교 교수·한국NGO학회장


지난 9월13∼15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는 '살고 싶은 지역,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든다!'라는 기치를 올리며 전국에서 연인원 2000여 명이 참여한 '2023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가 개최되었다. 이 대회는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전라남도와 순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클레이한국사무소, 지속가능발전지방정부협의회가 주관하였지만, 다른 많은 기관과 단체가 협력기관으로 함께 하였다.

지방정부의 민관협력기구인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19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된 '의제21(Agenda 21)'에 따라 지역의 지방정부를 비롯해 여성, 청소년, NGO, 기업과 산업계, 과학기술계, 노동자와 노동조합, 농민, 원주민 등 9개 주요 그룹이 '지방의제21(Local Agenda 21)'을 작성하여 실천한 '지방의제21실천협의회'가 전신이다. 2015년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수립을 계기로 하여 지속가능발전협의회로 명칭을 통일했다.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는 1999년 9월2일부터 4일까지 제주도에서 개최된 '제1회 전국 지방의제21 워크샵'으로 시작되었다. 후속 대회는 2000년 9월27일부터 29일까지 인천의 건설기술교육원에서 '새 천년의 선택, 지방의제21'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는데, 이때부터 '지방의제21 전국대회'라는 명칭을 써 '제2회 지방의제21 전국대회'라고 한다. 2019년 거제도에서 개최된 제21회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부터는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라는 명칭을 썼다. 사회적 난제들 앞에서 지속가능발전을 염원하는 모든 정부, 기업, 시민사회의 논의와 교류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번 대회 개회식의 '지속가능발전 이행 국민행동 선언',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지방의 지속가능발전 전략과 회복탄력성 강화', '지속가능발전교육(ESD) 릴레이 워크숍', '업사이클링 산업과 지역경제, 그리고 지속가능발전', 'SDGs 달성 반환점에서 청년의 역할' 등의 주제별 콘퍼런스에 모인 지역의 관심과 절박함은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의 위상을 보여주었다.

벤자민 바버 교수의 저서 <뜨는 도시 지는 국가>에서 '만약에 시장들이 세계를 지배한다면'이라는 원서 제목이 상징하듯, '대통령은 이념을 말하지만, 시장들은 쓰레기를 줍는다'라고 역설한 바 있다. 사회적 난제의 피해는 추상적인 국민이 아니라 생활세계를 살아가는 시민들이 고스란히 겪는 것이며, 그 해결 주체도 중앙정부와 정치 논리가 아니라 지방정부와 시민이다. 2002년 지속가능발전세계정상회의에서는 한국의 지방의제21 네트워크가 모범사례로 발표되기도 했고, 2012년 이클레이 세계총회에서는 전 세계의 지방의제21과 지속가능발전 추진기구와 조직 7787개를 확인한 바 있다.

난제의 시대를 극복하려는 협력적 거버넌스가 강조될 때마다 중앙정부는 기업과 시민사회에 권한을 나눠주기보다는 원칙과 규정을 강조하며 문제 해결에 실패해왔다. 다시금 지역의 실천과 문제 해결 네트워크인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2023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한강! 하구에서 바다까지, 접경지역을 넘어 평화 생태교류의 공간으로'와 같은 실천과 활동이 더욱 촉진되어야 한다.

/오수길 고려사이버대학교 교수·한국NGO학회장

출처 : 인천일보(https://ww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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